5 2월 2025

여자배구 세터 이다영, 미국 샌디에이고 모조 입단

미국 무대로 향하는 이다영, 새로운 도전

여자배구 세터 이다영(27)이 미국 여자프로배구 팀인 샌디에이고 모조에 입단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공식 발표를 통해 이다영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다영은 2014-2015시즌 현대건설에서 프로 데뷔한 이후,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의 주전 세터로 자리 잡으며 활약했다. 하지만 2021년 2월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지며 소속팀인 흥국생명에서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국가대표팀에서도 제외되었다.

해외 무대로 전환, 유럽 리그에서의 경험

V리그에서 활동이 어려워진 이다영은 해외 리그로 눈을 돌렸다. 2021-2022시즌 그리스 A1리그의 PAOK에서 주전 세터로 활약하며 해외 무대에 적응했다. 이후 2022-2023시즌에는 루마니아의 라피드 부쿠레슈티에서, 2023-2024시즌에는 프랑스 볼레로 르 카네에서 뛰며 유럽에서의 경험을 쌓았다.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이번에는 미국 프로리그에 도전하게 됐다. 올해 창설된 미국여자프로배구 리그는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샌디에이고 모조는 13승 12패를 기록하며 리그 3위에 올랐다.

샌디에이고 모조, 이다영에게 거는 기대

샌디에이고 모조는 공식 발표를 통해 이다영을 “V리그에서 세 차례 베스트 세터상을 수상하고,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선수”라고 소개하며 그의 입단 소식을 전했다.

팀의 수석 코치인 타이브 하니프-박은 “이다영은 빠르고 창의적인 공격 전개를 좋아하며, 블로커를 따돌리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선수다. 이번 시즌 우리 팀의 챔피언십 도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다영 역시 구단을 통해 “이렇게 수준 높은 팀에서 뛰게 되어 기쁘다. 팀에 좋은 분위기를 불어넣고, 최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이다영이 샌디에이고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