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2월 2025

데이비스컵 테니스: 일본과 영국, 첫날 경기 1승 1패로 균형 맞춰

일본이 영국과의 데이비스컵 예선 1라운드 첫날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26일(금), 일본 대표팀의 니시오카 요시히토가 값진 승리를 거뒀지만, 니시코리 케이가 패배하면서 양 팀은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번 경기는 일본 효고현 미키시에 위치한 부르봉 빈스 돔에서 열렸다. 먼저 치러진 단식 경기에서 세계 랭킹 43위의 니시오카가 영국의 빌리 해리스를 상대로 7-5, 6-1의 완승을 거두며 팀에 첫 승리를 안겼다. 초반에는 치열한 랠리가 이어졌지만, 니시오카는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강한 서브와 정교한 스트로크가 빛을 발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경기 후 니시오카는 “팀과 나에게 아주 좋은 출발이다. 상대 선수와 랭킹 차이가 크지 않아서 부담이 있었지만, 경기 후반부터 내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첫 세트에서 몇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침착하게 대응하며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일본 대표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두 번째 단식 경기에서는 니시코리가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세계 랭킹 70위인 그는 영국 대표팀의 제이콥 펀리(77위)와 맞붙어 3-6, 3-6으로 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펀리는 강한 서브와 공격적인 플레이로 니시코리를 압박했고, 일본 선수는 이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1세트에서는 브레이크를 내주면서 흐름을 빼앗겼고, 2세트에서도 반격을 시도했으나 펀리의 공격적인 전술을 막아내지 못했다.

니시코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게 되어 기뻤지만, 결과가 아쉽다”며 “오늘의 패배를 교훈 삼아 다음 기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남은 경기 일정과 전망

토요일에는 중요한 복식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일본의 와타누키 요스케와 유즈키 타케루가 영국의 복식 강자 조 샐리스버리와 닐 스쿱스키와 맞붙는다. 샐리스버리와 스쿱스키는 세계적인 복식 플레이어로 손꼽히는 선수들이라 일본 팀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와타누키와 유즈키도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만큼,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친다면 승리를 노려볼 수 있다.

복식 경기 이후에는 다시 단식 맞대결이 이어진다. 현재 1승 1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는 만큼, 남은 경기의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니시오카가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둔다면 일본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반면 니시코리는 패배를 극복하고 다시 승리를 거두려면 빠른 회복과 전략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본선 진출을 위한 치열한 경쟁

이번 일본과 영국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은 오는 9월 열리는 데이비스컵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2라운드에서는 강팀들이 경쟁하며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일본은 지난 몇 년간 꾸준히 데이비스컵 본선 무대를 밟아왔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본선에 오르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팬들은 일본 대표팀이 강한 팀워크와 개별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해 좋은 결과를 거두길 기대하고 있다. 과연 일본이 영국을 꺾고 2라운드로 향할 수 있을지, 주말에 열릴 경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