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또다시 악몽을 되풀이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던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를 제치고 4위 자리를 확고히 할 기회를 맞았으나, 뉴캐슬에 0-4로 참패하며 5위로 추락했다.
뉴캐슬 원정의 악몽 재현
토트넘은 지난 시즌 뉴캐슬 원정에서 1-6으로 대패한 바 있으며, 이번 경기에서도 초반 실수들이 겹치면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전반 30분과 33분에 연속 실점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에도 추가 실점을 기록하며 또 한 번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악몽을 경험했다.
이 패배로 토트넘은 시즌 18승 6무 7패(승점 60, 골득실 +16)를 기록하게 되었으나, 골득실에서 아스톤 빌라(승점 60, 골득실 +17)에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토트넘에게는 뼈아픈 결과였다.
손흥민 최전방 배치, 초반 기회 살리지 못해
토트넘은 4-2-3-1 전형으로 경기에 나섰다. 손흥민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배치되었고, 2선에는 티모 베르너,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이 나섰다. 미드필드에서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이브 비수마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 라인은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구성했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경기 초반은 토트넘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7분, 브레넌 존슨이 측면을 돌파한 후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받은 베르너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전반 16분에는 손흥민이 박스 앞에서 베르너와의 패스를 통해 뉴캐슬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으나, 베르너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잇따른 실수로 무너진 토트넘
하지만 경기 흐름은 곧 뉴캐슬로 넘어갔다. 전반 30분, 손흥민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실수로 공을 빼앗기면서 뉴캐슬의 역습이 시작되었다. 앤서니 고든이 롱패스를 받아 우도기를 제친 후 알렉산데르 이삭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이삭이 반 더 벤을 따돌리고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불과 3분 뒤, 또다시 토트넘의 실책이 나왔다. 페드로 포로의 부정확한 백패스를 고든이 가로챘고, 단독 돌파 후 침착하게 득점하며 뉴캐슬이 2-0으로 리드를 벌렸다. 전반은 그대로 2-0으로 종료됐다.
후반에도 계속된 실점, 무너진 토트넘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은 변화를 줬다. 포로 대신 에메르송 로얄을 투입했지만, 후반 4분 만에 다시 한 번 뼈아픈 실점이 나왔다. 손흥민이 공을 소유하던 중 뉴캐슬의 강한 압박에 밀려 공을 내주었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이삭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이삭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점수는 3-0이 되었다.
절망적인 상황이 되자 토트넘은 추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2분, 비수마 대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벤탄쿠르 대신 파페 사르, 손흥민 대신 데얀 쿨루셉스키를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오히려 후반 43분, 뉴캐슬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고든이 측면에서 돌파한 후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받은 파비안 셰어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면서 뉴캐슬이 4-0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챔피언스리그 경쟁에 빨간불 켜진 토트넘
이날 패배로 인해 토트넘은 4위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 승점이 같은 아스톤 빌라보다 골득실에서 밀리면서 5위로 내려앉았고, 남은 경기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뉴캐슬 원정에서 다시 한 번 악몽 같은 패배를 경험한 토트넘이 남은 시즌 동안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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