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3월 2025

뮐러, 바이에른과의 계약 연장? 미래에 대한 농담으로 답하다

바이에른 뮌헨의 베테랑 공격수 토마스 뮐러는 다음 시즌에도 계속해서 뮌헨 유니폼을 입을 것인가, 아니면 화려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것인가? 많은 팬들이 궁금해하는 이 질문에 대해 아직 명확한 답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관심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최근 분데스리가 선두 바이에른 뮌헨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4-0으로 꺾은 경기 후에도 뮐러의 미래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유쾌한 농담으로 대답한 뮐러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뮐러는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가 그의 계약 연장 여부를 캐물었지만, 뮐러는 능숙하게 질문을 피했다.

플레텐베르크는 바이에른이 최근 여러 선수들과 계약을 연장한 만큼, 뮐러도 계약을 연장할 차례가 아니냐고 물었다. 혹은 이미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연장을 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질문도 던졌다. 이에 대해 뮐러는 웃으며 “당신도 모르는 걸 내가 어떻게 알겠어요?”라고 재치 있게 응수했다.

하지만 플레텐베르크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뮐러가 선수 생활을 계속하지 않을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에 뮐러는 “그렇게 말하니까 정말로 은퇴할 것 같은데요?”라며 웃어넘겼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발언은 피했다.

뮐러, 스스로 결정할 권한을 갖다

뮐러의 거취는 전적으로 본인의 결정에 달려 있다. 스포르트 BILD는 이미 2주 전 바이에른 뮌헨이 뮐러에게 1년 연장 계약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바이에른의 스포츠 디렉터 막스 에벌도 여러 차례 “뮐러의 미래는 그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뮐러 본인도 최근 “앞으로 몇 달 동안 감정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 구단에서도 내게 많은 자유를 주고 있고, 상황을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성과 기반 계약 가능성?

바이에른은 최근 선수단의 높은 급여 지출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마누엘 노이어처럼 성과에 따라 보너스를 지급하는 형태의 계약이 뮐러에게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노이어는 최근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면서 기본 연봉이 줄어든 대신 성과에 따라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38세인 그는 이에 따라 경기 성적에 따라 과거 연봉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

뮐러도 이와 유사한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그의 최종 선택이 무엇이 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