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시아에서 열리는 여성 그랑프리, 세계 최강 선수들 출전

2024-25 FIDE 여성 그랑프리의 네 번째 대회가 오는 3월 14일부터 25일까지 키프로스 니코시아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최정상급 여성 체스 선수 10명이 참가하며, 그랑프리 포인트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6년 여자 후보 토너먼트(FIDE Women’s Candidates Tournament) 출전권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 한자리에

이번 대회는 국제 체스 연맹(FIDE)과 키프로스 체스 연맹의 주관 아래, 지중해의 아름다운 도시 니코시아에서 개최된다. 참가 선수들은 단순히 상금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향후 여성 후보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핵심적인 그랑프리 포인트를 쌓기 위해 치열한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2024-25 FIDE 여성 그랑프리는 총 6개 대회로 구성되며, 총 2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각 선수는 그중 3개 대회에 출전하며, 매 대회는 10명이 참가하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종 성적에 따라 포인트가 부여되며, 선수들이 출전한 3개 대회의 총점으로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각 대회의 총상금은 8만 유로이며, 전체 시리즈에서 상위 10위 안에 든 선수들에게 추가로 12만 유로가 배분된다. 또한, 이번 시리즈에서 상위 두 명의 선수는 2026년 FIDE 여성 후보 토너먼트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출전 선수 명단

이번 대회에는 그랑프리 시리즈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알렉산드라 고르야치키나가 참가한다. 그녀는 지난 두 번째(카자흐스탄 쉼켄트)와 세 번째(모나코)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인도 출신의 하리카 드로나발리와 디비야 데쉬무크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며, 우크라이나의 유명한 체스 자매 안나 무지추크와 마리야 무지추크 역시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에도 전 유럽 챔피언 나나 즈자그니제(조지아), 독일 1위 엘리자베트 패츠, 그리스 최고 선수 스타브룰라 초라키두 등이 출전하며, 이번 시즌 처음으로 그랑프리에 참가하는 주지너(중국)와 올가 바델카(벨라루스)도 대회에 합류한다. 이들은 기존에 출전했던 레이 팅지에와 레기나 타이슬-포코르나를 대신해 이번 시리즈에 참여하게 된다.

포인트 경쟁, 최종 승부처

이번 대회는 전체 6개 대회 중 네 번째 경기로, 현재까지 세 개의 대회가 마무리되었다. 고르야치키나는 쉼켄트와 모나코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며 그랑프리 랭킹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추가 포인트를 획득해 2026년 후보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을 기회를 잡았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승부를 넘어 여성 체스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무대로 평가된다. 체스의 세계적인 확산을 목표로 하는 FIDE는 이번 대회를 통해 여성 체스 커뮤니티를 더욱 강화하고, 체스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개최지: 키프로스 니코시아

니코시아는 키프로스의 수도이자 섬에서 가장 큰 도시로, 이번 대회의 품격을 한층 높이는 장소로 선정되었다. 참가 선수들은 역사적인 명소와 지중해 특유의 매력을 갖춘 이곳에서 세계적인 무대에서 실력을 겨루게 된다. 또한, 니코시아는 키프로스의 금융 및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어 대회와 함께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회 일정 및 1라운드 매치업

이번 대회의 1라운드는 3월 15일 동유럽 표준시(EET) 기준 오후 3시에 시작된다. 공정한 경기를 위해 같은 국적의 선수들은 첫 라운드에서 서로 맞붙도록 배정되었으며, 이에 따라 개막전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