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10월 2024

손흥민 없이도 빛나는 대표팀의 가능성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상징적인 선수인 손흥민(토트넘)은 그동안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눈부신 성과를 보여왔다. 특히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이후 손흥민은 대표팀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의 결장 시에도 대표팀은 그동안 훌륭한 성과를 거두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손흥민이 출전하지 않았던 지난해 페루와 튀니지전을 제외한 17경기에서 대표팀은 총 34골을 기록했고, 이 중 12골은 손흥민의 득점이었다. 즉, 팀 득점의 35%가 손흥민에게서 나왔다.

이 통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에서 손흥민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손흥민은 단순히 득점뿐만 아니라 공격 포인트를 만드는 데에도 매우 큰 역할을 해왔다. 그의 존재는 팀의 경기력에 직결되었으며, 슈팅 능력과 골 결정력이 대표팀의 승리에 기여해 왔다.

하지만 이번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대한민국은 손흥민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손흥민은 영국 런던에서 부상 회복을 위해 햄스트링 치료에 전념하고 있으며, 요르단과 이라크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이는 대표팀에게 큰 도전이 될 것이다.

손흥민 없는 대표팀의 성과와 가능성

손흥민이 결장한 경기는 대표팀에게 분명 큰 타격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은 강력한 전력을 유지했다. 특히 2018년 벤투 전 감독이 부임한 이후 손흥민이 출전하지 않았던 20경기에서 대표팀은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 이 중 동아시안컵과 같이 해외파 선수를 차출하기 어려운 경기를 제외하면, 총 14경기를 손흥민 없이 치렀다. 그 결과는 10승 2무 2패로 매우 긍정적이었다.

대표팀은 이 기간 동안 29골을 득점했고, 단 6골만을 허용했다. 이는 손흥민이 빠진 상황에서도 대표팀이 충분한 득점력과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줬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경기는 지난해 10월 튀니지전과 2022년 1월, 9월 레바논전이다. 이 경기들에서 대표팀은 손흥민 없이도 강력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튀니지전에서는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정교한 프리킥과 집중력을 발휘해 두 골을 넣었고, 손흥민의 부재 속에서 공격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강인은 미드필더보다는 공격수에 가까운 포지션에서 뛰며 팀의 전방을 책임졌다. 그의 활약은 앞으로 대표팀에서 더 많은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2022년 1월 레바논전에서는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모두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조규성(미트윌란)과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의 투톱이 경기의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추가 시간에 황의조가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포스트 손흥민 시대를 준비하다

손흥민의 부재는 대표팀에게는 큰 도전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10월 A매치에서는 요르단과 이라크를 상대로 손흥민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손흥민 없이도 팀은 이강인과 황희찬 같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들은 손흥민의 뒤를 이어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이강인은 최근 몇 년간 프리킥, 드리블, 득점 등 다양한 능력을 입증하며 차세대 간판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단순히 팀의 조력자에 머무르지 않고,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A매치 연전은 이강인이 대표팀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더욱 굳힐 기회가 될 것이다.

황희찬 역시 손흥민의 뒤를 이을 선수로 기대받고 있다. 1996년생인 황희찬은 손흥민보다 4년 어리며, 그가 보여준 돌파력과 득점력은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특히 손흥민이 없는 경기에서 그는 더욱 주목받는 선수가 될 것이다.

대표팀의 새로운 전략과 전술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이 빠진 상황에서 팀을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해 구체적인 전략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요르단전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많은 팬들의 관심사다.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방법으로는 이강인과 황희찬의 활약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표팀의 전술적 변화도 예상된다. 과거와 같이 정교한 빌드업을 고집하지 않고, 과감한 롱패스나 역습 전술을 통해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 대표팀은 새로운 전술과 전력을 시도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이는 단순히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아니라, 팀 전체가 더 다양하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A매치는 ‘포스트 손흥민 시대’를 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팬들과 축구 관계자들은 손흥민 없이도 팀이 얼마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강인과 황희찬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은 대한민국 축구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만든다.

결론: 손흥민 없이도 나아가는 대표팀의 미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손흥민이라는 세계적인 선수의 부재 속에서도 그동안 강력한 전력을 유지해왔다. 이강인, 황희찬 등의 새로운 세대가 그 자리를 메우며 팀의 미래를 밝혀가고 있다. 이번 A매치에서 손흥민 없이도 팀이 얼마나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경기는 ‘포스트 손흥민 시대’를 준비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